공상 소년 소녀가 되보자





OH EUN JUNG 

 

 

 

 

[세상의 부정적인 면을 알기 시작할 때 철이 든다고 했던가.

그래서 나는 늘 철들지 않은 채로 살아야겠다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다.

부정적인 면조차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고,

그냥 신기한 눈으로 관조해 보겠노라

그렇게 다짐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건 뭐?

공상 소녀가 되는 거였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공상은 막연한 상상과 좀 다른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상상하거나

 기나긴 가상의 스토리를 이어간다거나

 그러한 상상으로 인해 즐겁고 신나기까지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OH EUN JUNG

 

 

 

[이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현실적이고 또 현실적인데

구지 머릿속마저 현실적인 것들로 가득 채워야 하나?]

 

 

 

우리의 몸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도

 잠시나마 공상을 하며 베시시 웃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제 작업실에 앉아서 창문 밖 하늘을 자주 보곤 합니다.

 그리고는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며 내가 구름이라고 상상을 해봅니다.












[내 몸은 가볍고 바람은 시원하고

세상이 한 눈에 보인다.

 

그렇게 바람에 몸을 싣고 두둥실 떠다니다가

때로는 비가 되어 땅위에 내려 앉는다.

 













흙속에 들어가서 다시 나무의 잎새로 태어나기도 하고

아. 운이 나쁘면

시궁창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구름이 되면 가장 기분 좋은 것은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어딘가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뿐한 일일까?]

 

 

 

이렇게 공상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린다는 것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게 다가 아닙니다.

 이렇게 공상 속에서 발견한 무수한 이미지들까지 보탠다면

그릴 것은 무제한적입니다.

 

 

 

 작업의 소스가 되기도 하고

 어떤 분야에서든 기발한 아이디어를 유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저는 뱀이나 쥐는 별로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벌레(특히 바퀴벌레같은 다리가 많이 달린 것.)

를 싫어합니다.

혐오 + 공포 를 넘어선 극심한 공포를 느낌입니다.

대학시절, 80명이 넘는 강의시간에

누군가가 "바퀴벌레다!"라고 속삭였는데

저는 어느 새 책상 위에 올라가 있었지요. 


참....

쌩뚱맞았습니다.

 

나 홀로 책상위에 앉아서...

 

어째서!

왜!

공포스러워하는지 분석해보았습니다.

 

1. 예상치 못한 경로로 나타난다.

2. 겉모습과 뒤집혔을 때의 모습이 딴판이다.

3.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항은 저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요소가 되었던 듯 합니다.

 

그러한 상상은 더욱 풍부한 공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하야...

 

 

 

OH EUN JUNG

 

 

이러한 드로잉도 해보았습니다.

상상으로 만들어낸 벌레입니다.

물론 혐오스럽고 공포스럽지만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나만의 공포는 또 하나의 독창성, 또 하나의 우주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저 가운데 까슬까슬한 질감은

일명 찍찍이 <옷을 붙였다 떼었다 할때>입니다.)

나중에 어떻게 <나만의 공포>가 공상으로 이어지는 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공상에서 창작으로 이어지는 방법 또한

차차 여러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연습 팁 :  공상을 해 봅시다.

 

방법 1. 매일 바라보는 물건이나 대상과 입장을 바꿔봅시다.

   (EX: 화초가 되어보기, 마네킹이 되어보기, 에스컬레이터가 되어보기..등등)

실천 : 그들의 기분이나 심정을 수첩에 적어봅시다. 주절주절~

 

방법 2 : 본인이 가장 공포스러워 하는 것을 생각해봅시다.

또는 가장 좋아하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이왕이면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택하면 좋습니다.

(남들은 다 싫어하는데 혼자 유난히 좋아한다던지..등등)

실천 : 자신이 공포스러워하는 무언가를 더 공포스럽게 상상해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더 맘에 들도록 상상해봅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그 무언가들을 최대한 종이에 옮겨 봅니다.

(잘그리는것은 우선 연연하지 맙시다.)


자, 이것이 우리의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는 기본적인 연습이랍니다.^^ 


도움이 좀 되셨다면 댓글이나 추천요~('아싸~'하면서 좋은 글 또 올릴께요~)

  1. 베네피아 2010.04.09 15:03 신고

    반복해서 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공상에서 창작으로 이어지는 방법! 기대되고 설레네요.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발 많은 벌레가 너무 싫어요 ㅠ.ㅠ
    행복하고 멋진 휴일 준비하세요. 꾸벅 (__)

  2. 아하라한 2010.04.09 15:51 신고

    와...여기 어딘가요? 작업실인가요? 창밖이 너무 좋아서...저절로 공상에 빠져들수 밖에 없겠는데요...
    저는 공상을 하는건지 잡생각을 하는건지...멍....밥먹었더니 더 졸려요...ㅎㅎ

  3. 레오 ™ 2010.04.09 17:24 신고

    공포심은 길들여지는 겁니다 ..모른다면 공포스럽지 않겠죠 ..
    상상 또한 길들여지지 않아야 자유로운 나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 ?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18:00 신고

      우와, 맞는 말입니다. 공포심은 길들여지는것 맞아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공포는 계속 되고요. 낯선 여행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처럼 길들여지지 않아야 자유로울거라는거 정말 공감합니다^__^

  4. chocoPOST 2010.04.09 18:13 신고

    아~믹시에서 봤어요. 제가 그림을 좋아해서 포스팅 제목을 보고 바로 클릭했는데 위젯 에러나서 못읽었던 글이 바로의식 무장님 글이었군요 ㅎㅎㅎ 제가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 ^ ㅎㅎㅎ 바퀴벌레에 대한 에피소드 부터 공상하는 법까지 재밌게 잘 읽고 가요 ㅋㅋㅋ 최고에요 ^ ^b 자주 들를게요 ㅎㅎ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18:33 신고

      ^^ 예 도움되는 글 많이 올려놓겠습니다~ 그림, 창작 뭐 이런것은 전공자들이나 관심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거라 생각되요. 예술가 마인드 로 일을한다면 좋은 아이디어와 자유로운영혼을 가질 수 있겠지요~~자주오세요^^

  5. Phoebe Chung 2010.04.09 18:36 신고

    요기와서 그림 배우면 되겠네요.ㅎㅎㅎ
    다음에 외출하면 드로잉 연필이랑 도화지 사와야겠는데요.^^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18:47 신고

      예~! 앞으로 더더더 유익하고 좋은 내용 많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자주오세요~~

  6. 비바리 2010.04.09 18:59 신고

    와`~재미있네요..
    무한상상...
    허나 제 손이 말을 안들어요..
    ㅎㅎㅎ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19:06 신고

      ^^ 제가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겠습니다. 좋은 내용으로요~ 기대해주십시요~! 그리고 마음가는대로 그려보는 것 그게 진짜 그림입니다.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혹독한 지루함을 견뎌야 하지요~ 그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문감사드립니다. 비바리님 사진에 감탄했습니다.

  7. 펨께 2010.04.09 21:15 신고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생각
    참 좋아보입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 보면 항상 부러워 했는데 여기서 배워도 될 것 같네요.ㅎㅎ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21:20 신고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삶에 신선한 에너지 충전이 될 수있다면 좋겠습니다~~^^ 자주오세요

  8. 카통 2010.04.09 22:37 신고

    전 블로그 메뉴나 블로그의 모든 이미지들을 드로잉으로 만들고 싶어요...
    드로잉으로 그려서.. 스캔해서 사용해도 되것죠? ㅎㅎ
    음.. 근데 저 또한 손이 말을 안들어요 ㅋㅋ

    • ONJUNG 의식무장 2010.04.09 23:39 신고

      ^^ 진짜 멋있는 드로잉은 카통님 표 드로잉이예요. 그말인즉, 삐뚤빼뚤해도 자신감만 있다면 충분히 멋진 드로잉이 될 수 있다는거죠~!!! ^^

  9. 긁읍 2010.04.10 00:00 신고

    작품들이 인상적이고 창의력이 번뜩입니다. 친근한 소재들을 재미있게 잘 끄집어 내시는 분 같은 느낌이 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10. 이야기손 2010.05.10 22:59 신고

    착가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 창의력이 튼튼한 기본기에서 나오는 것이겠지만....
    놀라운 상상력입니다.

    • ONJUNG 의식무장 2010.05.11 16:03 신고

      누구나 잠재된 기발한 상상력이 있어요. 그것을 끄집어내는 훈련을 하는것도 중요하거든요. 어린이들에게 창의력 교육이 필요한것도 그때문이구요^^

  11. 석2 2010.05.24 23:51 신고

    우와 엄청나군요^^
    님 블로그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에 대해 공부점 해야겠네요
    한편의 시를 읽는듯한 느낌이네요...

    • ONJUNG 의식무장 2010.05.24 23:59 신고

      ^^ 정말요? 감사합니다~ 이거에 관련된 좀 더 좋은 글들을 위해 이 포스팅은 잠시 중지중이오니, 꼭 기다려주시길 바래요~~^^

+ Recent posts